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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겨울의 행위>  두려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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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이름: 하도경

직업: 편집 기획자

안경: ?

        안경에 대해 물었던 진짜 이유

​프로필: 시담의 직업을 직접 추천해주는 등 주변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사람들에 대해 관찰하는 능력이 탁월했다.

​부서진 안경: 진실을 알고 싶었던 도경은 태식에게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진실에 대하여 추궁하다가 안경이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부서졌다.

두려움

창현이의 모습은 마치 과거의 태식이 같았다. 기억 속에 존재하는 그 모습과 완전히 일치했다. 창현이와 태식이는 정확히 정반대를 걷고 있었다.

 

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. 그저 대학 생활이 끝나면서 이 모든 게 끝났으면 좋지 않았을까?

 

산장에 처음 들어섰을 때, 태식이의 모습은 초라했다. 대학시절 느꼈던 그 두려움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. 오히려 처량한 느낌, 연민이 느껴지기까지 했다.

 

그와 반대로 창현이는 곁에 있기 힘들었다. 그의 미소는 겉으로 보기에도 남을 속이기 위한 도구란 걸 알 수 있었다. 태식이의 느낌이었다.

 

처음 창현이에게 이 산장 계획을 들었을 때에도 나는 문득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. 적극적으로 찬성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았다.

 

나는 과거에나 지금이나 제자리에 멈춰있었다.

스토리텔러: 서명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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